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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글을 쓴다는 사실이 설레이기 까지 합니다.
저자신을 돌아보면 한없이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그만 읽을 거리를 제공해 드린다는 소명하에 잠시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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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 학습기간 (10개월) : 세리세미나 2개월, 스터디 8개월

2. 공부 시작할 무렵의 각오

수행 프로젝트를 마치고 돌아와서 CISA 공부를 하려다..
이거 다음에는 감리사? .. 뭐 그러는 건가 ? 그럼 어디까지 해야되는 거지 ?
아예 기술사를 따서 끝내자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3. 세미나 기간중 학습방법

임호진 기술사님의 명(?) 강의를 시작으로 세미나를 시작하였습니다. ^^
저는 세미나 기간 중에는 가급적 모든 토픽을 "그런거구나" 수준으로
이해하는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가 조금 아는 부분은 리마인드하기 위해 신경썼고,
모르는 부분은 세미나 수업 전에 나름 예습을 해서
모든 토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임기술사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는 나름의 마인드맵을 작성하면서
전체적인 공부범위를 가늠해 보는 시기였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시기에는 너무 욕심 내거나 부담가지지 마시고,
전체적인 숲을 조망한다는 느낌으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시기에 400분 동안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지만 ..
조금만 따라 하면 결국 이 부분은 모든 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기본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점]

- 공부와 친해지기 (공부장소 정하기, 시간투자 방법, 볼펜 사기 등등)
- 전체적인 감 잡기 (내가 앞으로 어느 정도의 범위를 공부하면 되겠구나)
- 긴장감을 가지되 공부 범위에 겁먹지 말기 (겁먹으면 포기함 -_-)


4. 스터디 기간중 학습

[스터디 기간 공부했던 순서 요약]

(1) 답안 작성 템플릿 or 상식 내재화 : 아는 수준이 아닌 내재화된 수준
(2) 전 범위에 해당하는 나만의 노트 완성 : 처음부터 5 개월
(3) 전체 문제 모두 쓸 수 있는 능력 완성 : 시작 후 5개월 경
(4) 내 바인더 계속 반복 : 바인더 작성 완료 후, 반복하면서 내용 보강
(5) 목차 구성 능력 향상 : 시험전 2달 전 부터 스터디에서 수행한 목차잡기를 통한 수행
(6) 답안 차별화 고민 : 시간내에 쓸 수 있는 자신감 생긴 이후 부터 고민


노현진 기술사님의 지도하에 10명의 동지들과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달동안은 나만의 노트 작성, 400분 동안 쓰기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여 공부했습니다.
저의 정리 전략은 간단하게라도 내 노트를 만들고 공부하면서 보강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부족하더라도 기술사님의 진도대로 모든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노트는 처음 5개 (PP바인더 기준) 로 시작하여 반복을 거듭하면서
9개로 늘어났습니다.

처음 닥친 문제점은 소위 말하는 답안 템플릿의 내재화 였습니다.
기술사님이 제시하는 수정사항을 고치면서 템플릿이 뭔지 알게되었고
처음에는 이렇게 획일적인 템플릿이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도 했지만 ...
나중에 내 답안을 변경하기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일단 표준 템플릿 대로 작성하는게 아니고
남들의 기본을 알고 내 패턴을 만드는 기초작업 이라는 것 이였습니다.

템플릿이 어느정도 몸에 익은 다음 고민은 시간내에 모든 문제를 다 쓰는 능력이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까지 이 부분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
준비한 분량을 400분 동안 다 쓰는 능력이 아니라..
모자라는 시간을 안배하면서 답안량을 조절하는 능력이 바로 필요한 능력이고 ..
모의고사를 통해 그렇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스터디 기간중 가급적 세리와 인포 모의고사는 꼭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 고사를 통해 응용력, 순발력이 늘려가게 되었고,
제 바인더는 점점 두꺼워 지고 있었습니다.


5. 시험 응시

(1) 84회 시험

- 스터디 시작 후 1달 정도 된 시점에서 본 시험이라 합격은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결과 평균 53.25 .. 생각보다는 처절하지 않은 점수를 받아들고
60점을 넘었던 2교시 문제를 복기 하면서 어필한 요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내 경험을 기반으로 쓴 답안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실전 경험은 그 후 공부를 하는 내내 제게 많은 길잡이가 되었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감을 잡았던것 같습니다.

(2) 86회 시험

- 시험 전날 몸살 감기로 인하여 쏙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대부분 그러셨겠지만 1교시 시험지를 받아들고는
그동안의 시간들이 허탈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무지 아는 건 커녕 눈에 익은 문제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하면서 나름대로 논리를 만들고 상상을 하면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2,3,4 교시는 1교시에 비해서는 쓸만한 토픽들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모의고사 등과는 다르게 많이 상상하고, 순간적으로 내 논리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문제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 공부 전략과 궁합이 맞는 문제들이 아니였을까..

또한 이 부분이 아마 역설적으로 86회 합격자가 많이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6. 성공 요인

(1) 마인드 컨트롤

공부를 하면서 가장 슬럼프에 빠졌던 시기는 도중에 신규 프로젝트 제안 및 착수로 인하여
2달여 공부할 시간을 내지 못했을 때 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를 괴롭히고 좌절하게 만드는 사실은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 보다는
남들은 이만큼 할 시간이 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소위 비교 의식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못난 마음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 문득 "남들만큼 공부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이라는 결론을 얻고..
아무리 시간을 낼 수 없어도 하루에 30분 이라도 공부했습니다.
이렇듯 내 마음을 다스리게 되자 여건이나 지난날 이런 것들에서 해방되게 되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2) 경험을 살리자

프로젝트 투입으로 인하여 어차피 공부량으로 남들을 이길 수 없기에 저는
답안에 저의 경험, 그리고 남들의 경험을 내것으로 최대한 많이 기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프로젝트 제안, 수행 등에 얻은 경험 지식을 실전에 응요할 수 있도록 정리했고
프로젝트에서 만나는 다양한 회사, 다양한 경험의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그들은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의 경우 학습량의 부족을 이러한 경험 기반의 답안에서 만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지도 기술사 믿기

어차피 이 시험은 무식한 시험이고 저는 공부 경험이 없으므로, 무조건 기술사님이 하라는건 하고,
하지 말라는건 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왜 그런 말들을 했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합격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4) 쉬지 않기 (꾸준함)

프로젝트와 공부를 병행하면서 학습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원칙은 쉬지 말자는 것 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들어가거나 업무상 고객과 술을 먹고 들어가더라도 30분이라도 책을 보고 잤습니다.
그날 한 분량이 아무리 작더라도 공부는 감이며, 습관이 중요하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시험기간 중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무가지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시험을 마치고 출근하면서 무가지 4개씩 보았습니다 ..)
짧지만 출퇴근 시간이야 말고 공부할 수 있는 황금 시간대였기 때문입니다.


(5) 모의고사의 활용

돌아보면 86회 시험과 같이 응용력을 요하는 실전 시험에서 나름대로 논리를 만들고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간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안배 및 순발력 등을
기른 결과인것 같습니다.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과는 달리 실전 시험에서 필요한 그 무엇은 반드시 실전과 유사한
모의고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7. 다시 시작하기 ..

세미나 시작때 임 기술사님께서 합격하고 나면 느끼는 첫 감정은
자신의 지식이 부끄럽다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역시나 저도 과연 제가 가진 지식이나 인격이 기술사로서 살아가는데
부끄러움이 없을까 ? 하는 의문이 들게됩니다.

아마 이제 부터 정말 배움을 시작하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8. 마치며 ..

공부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습니다.
며칠 후면 태어날 둘째는 저의 공부 시작과 함께 뱃속에 자라고 마치고 태어날
어찌 보면 제게 행운의 아기 입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회사일 공부에 시달리면 제대로 돌보지 못함을
잘 이겨내 준 아내와 사랑하는 딸에게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또한 한결같이 이끌어주신 사부 노현진 기술사님,임호진 기술사 께 감사 드리고 ..
어려움을 같이 했던 조장님(유지영 합격자)이하 팀원(김선철 차장님)들 께 감사의 마음 전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살겠다는 각오를 뒤로하고 글을 마칠까 합니다.

Posted by EFP